정인이 사건, 취재 하지 않으려 했다
"정인이 학대 혐의 없다"..경찰 송치대로 검찰도 종결
6월 발생 사건..학대 의심 신고 경찰, 8월12일 불기소 의견 송치
6일 만에 불기소..보완 지휘 없어 검찰 "지속 시간·물증 고려 처분"
"의사 소견도 있어..책임은 통감"
https://news.v.daum.net/v/20210107191243210
"정인이 사건, 취재 하지 않으려 했다"..'그알' PD가 밝힌 이유
‘그것이 알고 싶다’ 이동원 PD 가 ‘정인이 사건’을 취재한 후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SBS 라디오 ‘이철희의 청치쇼’에서는 이 피디가 출연해 이른바 ‘정인이 사건’을 취재하게 된 이유 등을 설명했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해 10 월 서울 양천구 목동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6 개월 여아가 사망한 사건이다. 아이의 머리와 복부에 큰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한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방송을 통해 알려진 후 사회적 반향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후 16 개월 만에 숨진 입양아 정인 양의 학대 피해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쳤다.
‘그알’ 이 PD 는 “처음에는 (정인이 사건을) 취재 하지 않으려 했다”며 “사건 발생 직후 언론에 많으 보도가 있었고 궁금한이야기Y 에서도 두 차례나 다뤘기 때문에 저희가 할 역할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인이 사건과 관려된 제보 메일만 200 여건이 들어와 있었다. (먼저) 하루 정도 1~2 명을 취재했는데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 엄청나게 있었다”고 전했다.
이 PD 는 정인이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피해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대부부분이다”라며 “그런데 저희가 너무 당황했던 건 너무나 많은 신체 부위들에 학대 정황, 상처가 있었고 방송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얼굴을 가린다고 하면 상처 부위를 보여줘야 하는데 상처 부위들을 합하다 보니까 얼굴 대부분이 완성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 PD 는 또 “아동 학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교수 등이 ‘이렇게까지 되면 정보를 공개하는 게 정인이나 사회를 위해서 낫지 않겠냐’고 조언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자가 “공개를 못한 사진도 있겠죠?”라고 묻자 이 PD 는 “제가 전해 듣기론 (정인이) 사망 이후 수사관들 중에는 자료를 보면서 많은 우셨던 분들이 있을 정도로 참혹하고 끔찍했다.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문제가 되자 지난 6일 김창룡 청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학대 피해를 당한 어린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학대 피해를 당한 어린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PD 는 방송에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일화를 꼽기도 했다. 그는 “양모가 정인이를 데리고 카페나 식당을 갔을 때 사장님이나 종업원 등이 인사를 건네면 본인이 먼저 ‘저 우리 아이 입양했어요’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이런 점을 보면 양모가 ‘입양한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정인이 사건이 알려진 후 경찰에 대한 비난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인 양이 아동 학대를 당하는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인 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PD 는 “당시 10 여 명의 경찰과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상담원들이 출동을 여러 차례 했었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라도 신경을 썼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PD 는 “지금 국회에서 입법조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희가 아쉰 건 현재도 충분히 매뉴얼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 매뉴얼대로 진행만 됐으면 정인이는 지금 살아있었을 것이다”라며 “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분들의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PD 는 ‘정인이 사건’ 후속 보도에 대해서는 “후속편에 대한 많은 분들의 요청이 있다”며 “계속 취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또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면 후속 (방송)을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https://news.v.daum.net/v/20210107155955773
가능한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안좋은 소식은 실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 사건은 꼭 알아야하기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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