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본의 아니게 신논현 맛집 소개네요.
오늘도 점심 피크타임 때 열심히 배달을 했다.
점심 피크때만 배달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1시가 넘었다.
2시간 넘게 헬멧을 쓰고 있었더니 머리가 떡이 됐다.
떡진 머리로 날씨도 더운데 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배달음식을 주문했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냉면 못 참지~
물냉면 7천원, 배달비는 받지 않는다. 무야호~
물냉은 30분 안에 배달이 됐다.
아무래도 같은 음식이라도 배달되어서 오면 덜 맛난기 마련인데
배고파서 그런데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겉보기에 맛있어 보이는 반찬은 한번 먹고 손대지 못할 정도로 맛이 이상했다.
반찬은 미리 내놓고 주문오면 포장해서 보내준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맛있는 반찬들이 이런 맛이 날 수 없는데...
.
.
.
여름에는 냉면 못 참지.
다행히 냉면은 맛있었다.
.
.
.
저녁 배달을 했다. 피크타임 이벤트로 2시간을 온라인 유지하고 배달을 하면 보너스 금액을 지급해준다고 해서
오프하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
딱 한번 배달 취소 누르고 거절 한번 누르지 않고 달렸다.
단가가 2500원이라서 거절할 것도 없었다. 푸하하하
거절한 이유는 배달지가 점심이 되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배달 피로도가 많이 쌓이는 곳이라서 그렇다.
나는 거리보다 사람 많은게 가장 피곤하더라.
저녁 배달을 하고 신논현에 있는 서울집에 갔다.
맛이 그냥 죽여준다. 2시간의 배달 피곤함이 싹 가셨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정말 맛있었다. 공기밥 하나 더 추가하려다 참았다. ;;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이다. 만원이다. 어설픈 8천원 음식보다 2천원 비싸더라도
맛있는거 먹고 기분 좋은게 더 좋다.
식사중에 단가를 흘끔 흘끔 봤다. 사람들이 주식을 수시로 확인하듯이
나는 심심하면 배달 단가를 확인한다.
2500원 단가라서 5천원이나 6천원이 뜨면 피곤해도 배달하고 싶은 마음이 솟꾸친다.
배달 단가가 4천원-5천원사이를 오갔다.
쿠팡에서 미끼를 던지는 듯 했다. 얼렁 나와~~ 이래도 안나올래?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ㅎㅎㅎ
원래 피크타임 끝나면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컨디션도 괜찮고 날씨도 선선해서 한번만 배달하기 위해 어플을 온 했다.
와우~ 5100원~~ 무야호~~
신논현 서울집
.
.
.
서울 올라와서 먹어본 백반집에서 가장 맛있는 곳 같다.
강추다. 정말 집밥 느낌이다. 맛있는 집밥.
여기는 백반 음식이 매일 다르다.
인스타그램 들어가면 그날의 음식이 업데이트 된다.
가격은 7천원이다. 이정도면 해자아닌가?
7천원에 여기보다 더 주는 곳은 많을지 모르지만
반찬 하나 하나가 버릴게 하나도 없는 곳은 엄마손 집밥 뿐이다.
지금까지 먹어본 경험으로.
시골에서 자라서 집밥만 몇십년 인생인데
엄마가 해준것보다 더 맛있다. 죄송합니다. 어무이.
주 메뉴도 맛있지만 반찬도 맛있어서 음~ 음~ 마음의 소리를 내며 먹는다.
오늘은 집으로 포장해서 에어컨 켜고 코이티비를 보면 먹었다.
.
.
.
강남에서 8천원에 먹을 수 있는 보쌈 정식입니다.
강남 근처에 보쌈 정식을 먹을 수 있는 몇 곳이 있지만
가장 추천해주고 싶다.
보쌈이 텁텁하지 않고 쫄깃쫄깃하고 육즙이 나온다.
반찬들도 방금 담은 것처럼 신선하다.
김장하고 먹는 보쌈 느낌이 날만큼 반찬도 보쌈도 맛있다.
절대 광고 아니다.
먹다보면 배달앱으로 주문 음식이 쇄도하는데 보쌈 음식을 많이 주문해 가는 것 같다.
그만큼 맛있다는거겠쥬?
강남에서 1만원 이하 보쌈은 옛날 그 맛 명동 칼국수가 가장 훌륭한것 같다.
배달을 하다보면 한강 주변 아파트에 가게 되는데, 아파트가 허름하고 무너질 것 같은데 조망 하나가
그 모든 것을 덮어주는 듯 싶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여기에 오래 살면 무덤덤해지려나?
.
.
.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진미식당
여기는 배달 라이더들이 추천해주는 곳이다.
지금은 가격이 올랐지만 몇 달전만해도 5천원 6천원 음식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성비가 좋았다. 맛도 괜찮은데 가격도 저렴했다. 지금은 1천원 인상됐다. 배달하는 분들이나 주변 직장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점심 피크때 가면 조금 기다려야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다. 왜? 맛있으니까.
물론 최고의 맛은 아니다. 그러나 7천원 음식값을 다 한다.
음식은 제육, 백반, 생선, 동태탕, 뼈해장국...다양하다. 나는 오랜만에 얼큰한 것을 먹고 싶어서
동태탕을 주문했다. 가격은 7천원이다.
오늘은 본의아니게 신논현 근처 맛집들 소개로 올려본다.
삶이 먹고 일하고 사는거지뭐 있나.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