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간의 쉼과 사랑
1.인간의 쉼과 사랑 육체의 생명은 영혼이며 영혼의 생명은 하나님이시다. 인간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 안주함으로써 쉼을 얻는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혼의 고향이시기 때문이다. 육체의 감각에 매인 인간은 타고난 죄성 때문에 이 사실을 잊은 채 불안한 존재로 살아간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그리워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고 싶은 모순을 경험한다. 인간은 영혼의 본향에 대한 그리움에서 오는 고통을 잊어보고자 육욕의 방탕이 주는 쾌락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마약에 의지하는 것과 같다. 인간에게 행복해지려는 욕구가 비단 육체의 쾌락을 좇는 방탕함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학문과 예술에 대한 추구와 같이 더 고차원적인 양상으로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