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했다.
배달을 하다보면 단가가 높거나 배달이 잘 될때 와우~ 외치곤 하는데 오늘은 날씨까지 도와줬는데도 와우~ 외치기보다는 마음 깊은 곳에 공허함이 찾아오더라. 돈을 벌어도 돈이 쌓여도 기쁘지가 않더라. 되려 깊은 공허함만 내 마음 깊이 파고들뿐이었어. 일을 하면서도 즐겁지 않고 정한 시간 빨리 끝났으면 했어. 그런 마음으로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위험한 순간들이 몇번 있었어. 그거 아니? 운전사고는 우울할 때 많이 찾아온데. 그게 무슨 개똥 같은 소리같냐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우울할 때 조심해야겠더라. 마음이 공허하고 약간의 우울끼가 찾아오니까 생각을 멈추고 싶더라. 배달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고 긍정적인 엔돌핀 뿜뿜 뽑으면서 적극적으로 했는데 아무 생각을 하기 싫더라. 깊은 공허함만 있었지. 그러다보니까 적극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