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 누룽지

신앙2020. 11. 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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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후 더 깊어져간다. 마지막 가을을 남기고 싶어서 찍었다.

비가오고 쌀쌀해 졌다. 겨울이 오고 있다. 마지막 가을을 기록하고 싶었다. 아쉽지만 보내줘야겠다.

색이 빈티지 느낌이 난다. 짙한 색이 조금 빠진 것 같다. 울긋불긋 아름다웠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힘든 시기였지만 그나마 봄 여름 가을 때라서 버틸만 했다. 겨울을 잘 준비해야할 것 이다.

기분도 달래겸 핫초코를 샀다.

종이컵도 샀다. 380ml컵이다. 쿠팡으로 주문했는데 100개 들어 있다. 저렴하고 튼튼하고 내용물도 많이 담을 수 있다. 진작에 질렀어야 했다. 암튼 대만족이다.

컵에 핫초코를 타먹어 봤다. 컵이 꽤 커서 핫초코 맛이 덜했다. 꿀 넣고 먹어봤다. 나쁘지 않았다. 기분도 좋아졌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할 수가... 단거 좀 먹어졌다고 기분이 좋아지다니.

축구 선수 이영표 선수가 쓴 책이다. 읽어가면서 성실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축구할 때도 성실했지만 신앙도 성실했다. 책을 읽으면서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은 뭘 해도 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는 남보다 ‘한 번 더’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코치기 팔굽혀 펴기 10번을 시키면 11번을 하는 사람이었다.

저녁은 배고프지 않아서 누룽지와 떡으로 해결했다. 누룽지를 만들어놨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떡은 지인이 주신 것이다. 전자렌지에 넣고 돌려서 먹으니 세상 참 편했다. 누룽지는 맛도 있다. 뱃속도 편하다. 시간도 절약된다. 마트에서 누룽지 산다. 그리고 끓인다. 김치는 약간 신맛이 났다. 김장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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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취생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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